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중 북미지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1개월 평균 투자 수익률은 5.88%로 국내 주식형 상위 20개 펀드 평균 수익률(2.22%)보다 2배 이상 높다.
미국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달 30일 1만3910.42pt를 기록하며 올 들어 5.8%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66%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특히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봉쥬르미국자(H)A1’과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미국중소형주자(주식)C1’의 수익률은 각각 7.53%와 6.31%로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한화미국중소형주자(주식)는 미국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명문가 자산관리 전문사로 유명한 미국의 록펠러 자산운용에 운용을 위탁해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 상품은 글로벌 시장 일부로서 미국 보다는 미국 내수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 미국 내수시장 투자를 위해서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미국 대형주는 세계 경제동향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미국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 보다 집중돼 있어 글로벌 경제동향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다”며“최근 미국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중소형주는 대형기업 주식 대비 성장 잠재력이 커 대형주보다 기대수익률이 높다. 미국 중소형 기업의 경우 전세계 벤처투자자금의 약 70%를 유치해 성장잠재력이 높고 역사적으로 미국 중소형주는 연평균 11.4%의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연초 이후 발표된 주택거래, 고용, 소비 등 여러 경제지표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미국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긍정적인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5.5% 상승했고,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 규모도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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