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영화 '신세계' 화교조폭 사투리 구현

황정민. new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배우 황정민이 영화 '신세계'에서 색다른 사투리를 창조했다.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은 조직의 2인자 정청 역을 맡았다. 거대조직을 소탕하려고 잠입한 형사와 조직원과의 관계를 다룬 '신세계'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액션 느와르다.

작품에서 황정민은 화교 출신 조직폭력배 정청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 조직을 이끄는 정청은 중국어는 물론 전라도 사투리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캐릭터가 독특한 만큼 황정민은 연기할때 캐릭터의 말투에 신경을 써야 했다. 중국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되지만, 사투리는 황정민 본인이 캐릭터에 맞게 창조해야 했다. 화교 출신이 쓰는 전라도 사투리를 만들기 위해 황정민은 고민이 많았다.

황정민은 "캐릭터를 살려내기 위해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이는 게 쉽지 않았다. 정청은 화교출신이기에 전라도 사투리를 할때도 그 점을 생각해야 했다. 여수 사투리를 기본으로 평소 장난치는 걸 좋아하지만, 냉혹한 정청의 성격을 표현할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