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팅크웨어, 현대엠엔소프트, 파인디지털 등 주요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해 설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기존 고객 붙잡기에 나섰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2919만 명으로 승용차 이동 인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각 내비게이션 업체는 내비게이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설 연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또 신속한 지도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사로의 고객 이탈을 예방한다는 전략이다.
팅크웨어는 3D 현실감을 높인 전자지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실제 건물을 3D 모델링 기법으로 전자지도에 반영한 ‘3D 랜드마크’에는 ‘경주시민운동장’, ‘판교테크노벨리’ 등을 추가했다.
또 ‘익산포항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의 ‘3D 입체도로 모델링’ 작업을 완료해 신규 도로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날을 맞이해 진행됐다”며 “설 연휴가 포함된 2월의 높은 요구 조건을 반영한 업데이트”라고 말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교통과 날씨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제공 중이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지난 30일부터 시작한 업데이트는 교통정보는 물론 함께 전국 주요 날씨정보와 기상레이더 화면, 기상 특보를 제공해 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소검색에서 ‘동’ 단위까지 검색 후 바로 아파트 검색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파인디지털은 아파트 정보를 강화한 업데이트로 설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도인 ‘아틀란 3D’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은 아파트 단지에서 신속하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아파트뷰’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파트 단지에 진입하는 즉시 ‘아파트뷰’ 전용 화면으로 자동 전환되며, 최적의 축적과 건물 높이 조절을 반영한 지도 모드를 통해 아파트 동 번호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 관리사무소, 주차장 등 아파트 주요 시설 위치도 알 수 있다.
파인드라이브의 ‘아파트뷰’ 서비스는 전국 24,000여개 대형 아파트 단지와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주요 빌딩을 지원한다.
김병수 파인디지털 이사는 “최신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업데이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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