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육수준 낮을수록 골다공증 유병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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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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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일수록 골다공증 유병률이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김형렬·명준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은 2008년과 2009년 '제4차 국민건강영향조사' 자료 중 골밀도 검사를 받은 9,995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소득정도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의 차이를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과 폐경 전·후 여성 총 3그룹으로 나눈 뒤 학력은 초·중·고·대학교 이상으로, 소득정도는 한 달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총 4분위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골밀도 수치가 최대 0.123g/cm2 낮았다.

가계소득 수준 역시 소득이 가장 적은 사람이 가장 높은 소득수준의 대상자 보다 골밀도 수치가 0.090 g/cm2 낮았다.

또 초등학교 이하 학력군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이 8.2%, 폐경기 여성이 39.0%로 대학이상 학력군의 남성 및 폐경기 여성에 비해 각각 2배 가량 높았다.

가계 소득이 낮은 사분위에 해당되는 남성의 유병률은 10.5%로, 가장 높은 소득군의 5.3%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에 따른 골다공증 건강불평등 지수부분은 학력이 낮은군의 남성은 3.29배, 폐경후 여성은 4.73배 골다공증의 유병률이 높았다.

소득에 따른 건강불평등 지수 역시 저소득 가정일수록 남성은 3.61배, 폐경후 여성은 2.7배 높았다.

명준표 교수는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최대 골량이 형성되는 영유아 및 청소년 시기에 건강과 영양관련 정보를 많이 얻는 기회가 생기고 골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며, 운동의 기회가 많을 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더 보이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적게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수는 "최근 소득불균형이 심해짐에 따라 소득과 교육이 낮은 사람들의 골다공증도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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