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올해 1월 중순 이후 석유정제마진이 빠르게 호전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며 “2~3월까지 인도, 중국 등 주요 정제설비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정제마진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타사 대비 다소 부진했던 석유화학부문 실적은 정기보수 일단락 및 평균 마진 상승 등으로 올 1분기에 뚜렷한 호조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BTX 가격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제품군의 강세 지속, 어느 정도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정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여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화학부문 개선 등에 이어 내년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증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가솔린 수요 확대기 진입 및 구조적인 아로마틱 공급 부족 전망을 감안하면 충분히 장기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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