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시청) |
이 곳은 지난 2001년 1월 설립된 회원수 5백여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의 모임으로, 정상인과 달리 불편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관내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매년 쌀을 기탁해오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설 연휴를 앞둔 지난 6일 5백만원 상당의 백미 10kg 2백포를 중증장애인 2백가구에 기탁하는 훈훈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 처럼 10년 넘게 중증장애인에 대해 백미기탁이 이뤄지고 있지만 그간 외부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자신들의 몸도 불편한 상태에서 펼친 온정이었기에 그 잔잔한 감동은 더하다.
장애인복지회 안양지회는 시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콜승합차 운영과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차장관리 및 자판기 운영을 자체수익사업으로 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백미기탁에 대한 재원은 바로 이 자체수익사업에서 나온다.
현재까지 10회 넘게 이뤄진 만큼, 가격으로 따지자면 5천만원이 훌쩍 넘는 액수를 기탁한 것이다.
홍재식 장애인복지회 안양지부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는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구분이 없다”며, “우리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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