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연설에서 텍사스 기반 로봇 스타트업 콘토로와 협력해 AI 기반 자율 로봇의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서 시범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쿠팡은 전 세계 수백만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술기업으로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우리가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국가 간 경제·기술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쿠팡은 미국의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으며, AI를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글로벌 무역을 재편하는 차세대 혁신가들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로봇은 인간 개입형 방식으로 작동해 작업자가 원격으로 트럭과 컨테이너에서 화물을 하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크기와 무게의 상자를 처리할 수 있는 그립 기술을 적용했으며, 하역 작업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쿠팡은 이번 투자를 통해 콘토로의 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물류 환경에 맞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물류센터, 창고, 항만 등 다양한 현장에 해당 로봇을 적용해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인력 부족 문제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최근 체결된 '한미 기술 번영 협정'(U.S.-Korea Tech Prosperity Deal)과도 맞닿아 있다. 해당 협정은 양국 간 기술 협력을 확대해 공동 안보를 강화하고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쿠팡은 아울러 2023년 이후 미국과 글로벌 AI 스타트업에 8400만 달러(약 1127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서 SBVA 알파 코리아 펀드 투자 등을 통해 약 20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으며,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템포와 국내 AI 로봇 기업 CMES에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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