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금액도 각각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전년말(2372만명)대비 56.2% 증가한 3705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전년말보다 무려 131.3% 증가한 239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건수와 금액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1295만건에 96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2%와 47.3%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보다 116.4% 늘어난 1279만건이었으며, 이용금액은 131.1% 증가한 8611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들어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1조1340억원,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1조719억원으로 각각 처음으로 1조원을 뛰어넘었다.
스마트폰 기반 서비스를 주고 이용하는 고객은 30대 남성(35.7%)과 20대 여성(36.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3.9%, 여성이 46.1%로 남성의 이용 비중이 더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32.0%), 40대(19.0%), 50대(8.3%) 순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주 이용자층인 20~30대의 비중이 2011년 75.2%에서 지난해 65.7%로 낮아지고 여타 연령대의 비중은 증가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서비스가 점차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8643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5.5% 증가했다.
개인과 법인 고객수는 각각 8138만명, 505만개로 전년말에 비해 각각 15.2%와 20.4% 늘었다.
한편 이 통계는 2001년 12월말 이전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 17개 국내은행과 HSBC 국내지점 및 우체국 기준(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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