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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시장 지각변동 예고 … 방향제 지고 '디퓨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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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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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로라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마트 등에서 파는 방향제 대신 천연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디퓨저가 가정용 방향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득 수준의 증가로 향에 대한 요구가 까다로워지는데다 기존에 사용하던 향초보다 각종 유해물질과 화재 위험에서 안전하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로마 오일에 대나무 리드를 꽂아 놓으면 공기 중으로 자연스럽게 향이 퍼지는 디퓨저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급 부티크나 명품 매장 등에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일상 생활공간에 비치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국내 론칭한 알로라는 미국 맨하튼 등 고급백화점에서 최다 매출을 기록한 디퓨저 브랜드다. 초기에는 갤러리아 신세계 등 강남권 일부 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가정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테리어 매장에서도 반응이 좋다.

알로라코리아 관계자는 "초기에는 강남 부티크, 요가센터, 스파 등을 중심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디퓨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론칭 1년만에 매출이 200% 이상 상승했고, 올해에는 50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 전문 브랜드 네스트도 디퓨저를 내세워 오는 3월 국내시장 문을 두드린다. 네스트는 토리 버치·크리스찬 디올·에스티 로더·로라 메르시에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홈 프레그런스를 제작한 로라 슬래킨이 만든 브랜드다. 디퓨저 이외에도 최상급 왁스를 사용한 캔들, 비누, 바디 용품 등 다양한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판매 1위 향초 브랜드 양키 캔들은 최근 청담·논현·대치·마포 등지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국내 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40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딥디크도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프랑스 파리 상류사회 향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디자이너, 화가 등이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디퓨저·향수·룸스프레이 등 각종 방향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론칭한 영국 프리미엄 향수브랜드 조 말론도 향수 외에 룸스프레이·센트 디퓨저·향초 등 다양한 향 인테리어 제품을 들여와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에서도 화장실과 주방, 거실, 침실 등 공간별로 방향제가 세분화된 선진국들의 추세를 따르게 될 것"이라며 "아직 명품 향 시장 형성 초기 단계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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