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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먹거리수출, 아시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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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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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중국·아세안을 중심으로 막걸리, 면류 등 한류 가공식품 수출확대 <br/>- 커피, 포도주, 위스키 등 국내 수입 증가 큰 폭 증가로 수지는 악화 -

대아시아 가공식품 무역구조(2012년) / 출처: 한국무역협회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 먹거리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가공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표한 ‘우리나라 가공식품 수출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 가공식품 수출은 지난 2000년 8억2000만달러에서 2012년 34억7000만달러로 연평균 12.7%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기호식품(커피, 담배, 주류 등) 수출이 연평균 15% 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 기준 전체 가공식품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꼐 식물성 가공식품(13.8%↑) 및 축산가공품(16.9%↑)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과거 주력 수출 품목이었던 농산가공품(면류, 빵, 사탕 등) 수출은 연평균 증가율이 8.6%에 그치는 등 증가세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가별로는 한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각각 25.8%, 24.5%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일본으로의 수출은 9.5% 증가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현지 중산층 확대와 서구화된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으로 해외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커피, 면류, 대두유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아세안도 제조담배와 커피조제품, 물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다만, 일본의 경우 수출은 막걸리(탁주), 청주 등 기타주류가 크게 증가했지만, 소주가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렀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은 “주력 가공식품 소비시장인 아시아 지역의 소득수준 향상과 최근 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가공식품 수출기업들은 시장별 맞춤 전략수립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야 하며, 정부와 지원기관은 가공식품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공식품 수입규모는 지난 2000년 초에 비해 2012년에는 3.5배 이상 확대되면서 전체 가공식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일본 무역수지 흑자폭이 지속 확대되는 반면, 중국(2012년기준 -0.7억달러)과 아세안(-7억달러) 시장은 여전히 무역적자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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