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성과경영컨설팅(KPMC)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법령으로 운영되던 가스기준체계를 지난 2009년 민간체계인 KGS Code로 개편한 이후 기업활동 지원 경제효과가 연간 31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사고 손실비용 예방의 경제적 가치도 연간 2733억원에 달하는 등 총 5931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안전공사는 KGS Code 운영을 통해 기술기준 제·개정 소요기간을 평균 7.5개월에서 1.5개월로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생산성 제고를 위한 개정 건수는 코드화 시행년도를 기준으로 60건(2005~2008년)에서 125건(2009~2012년)으로 2.1배 증가했다. 가스안전 관련 건수도 70건에서 236건으로 3.3배 증가하는 등 기준운용의 활성화와 신속한 기준 지원 효과를 증명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사는 개방형 가스온수기 제조 및 설치 제한, 가스레인지에 과열방지장치 부착 의무화 등 국민 가스안전 확보를 위한 신속한 기준을 마련했다. 실제 코드화 시행 전인 2005년~2008년에 비해 시행 후인 2009~2012년의 전체 가스사고가 946건에서 503건으로 443건 감소했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KGS Code는 가스기술기준정보시스템을 통해 연중 누구나 제·개정(안)을 제안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활동 지원과 국민생활 안전에 더욱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토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GS Code란 가스 관계 법령에서 정한 시설·기술·검사 등의 기술적인 사항을 상세기준(Code)으로 분리해 정한 가스안전 분야의 기술기준이다. 국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가스기술기준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의결해 지식경제부에서 승인하는 제도로서 현재 총 149종의 코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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