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13일 경기도 시흥에 있는 대모엔지니어링, 용선정공, 한국엠엘 등 기계산업 현장을 방문해 기계분야 협력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및 격려했다.
이날 윤 장관이 방문한 3개사는 모두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의 ‘스마트 공장 만들기(일명 공장새마을운동)’ 참여 업체에 해당한다.
스마트 공장 만들기는 전문위원의 컨설팅을 통해 2~4차 중소협력기업의 공정 흐름을 바꾸고 낙후시설을 개선하는 등 생산시스템 최적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는 운동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업체당 평균 500만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해당업체의 △생산시스템의 체계화 △공장의 청결화 및 현대화 △작업 환경 및 편의시설 개선 등을 이뤄내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정관리, 생산관리, 직원 휴게소 설치, 외국인 노동자와 의사소통 강화 등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대모엔지니어링의 경우 협력기업의 성과를 통해 납기준수율이 70%에서 90%로 올랐고, 생산기간도 21일에서 14일로 줄었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공장새마을운동을 통해 직원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제 2,3차 협력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며 “협력기업의 성과는 상위 협력사의 품질향상과 매출상승 등 모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송 한국엠엘 대표도 “공장 환경이 바뀌면서 직원들의 근무태도도 바뀌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생산성향상과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윤 장관은 “오늘 현장 방문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계업계가 동반성장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이날 현장을 돌면서 화장실과 식당 등 현장위생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화장실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이라면서 “세계적인 기업 삼성도 식당과 화장실 구축부터 공을 들였다. 이는 회사가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자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보이지 않는 손톱 및 가시가 꼼꼼히 살펴보면 곳곳에 너무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장 밑바닥부터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장관은 이날 업계들과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 공장 만들기 운동이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남기만 주력산업정책 국장, 박영탁 기계산업동반성장진흥재단 이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권오흥 용선정공 대표, 윤여송 한국엠엘 대표, 김관동 부광BCT 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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