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황종철 LH인천본부장은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 13개 지구에서 총 22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이중 1조2000억원을 올해 투자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경기 침체 심화로 많은 지역에서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구체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부동산 불경기의 상황은 이해하나 LH가 인천 발전의 중요한 열쇠를 가지고 있으므로 좀 더 많은 투자와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육교와 십정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그동안 LH의 사업 재검토와 연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신이 심하다”지적했다.
황 본부장은 “십정2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재 지장물 조사가 65% 이상 완료된 상황”이라며 “노후도 등을 감안할 때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지만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해 완급을 조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논현지구에 신축한 LH인천본부 청사도 지나치게 크게 지어 임대가를 50%나 인하했는데도 입주자가 없어 공실율이 65%에 달하는 등 문제가 많다”며 “임대가 안 될 경우 일부 공간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애인단체 등에 무상임대해주거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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