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장은 19일 정부 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방문, 부처 안 칸막이에 갇혀 있는 통계가 많다면서 각 부처의 행정·정책 통계를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통계가 공유되려면 부처별 작성기준이 맞아야 하는데 현재는 그 기준이 제각각이라 활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청장은 “정부 부처별 칸막이를 없애고 소통·협업하겠다는 ‘정부 3.0’을 위해선 정확한 통계 생산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통계는 모든 정책판단의 기초이지만 숫자만 있으면 부가가치가 없다”며 통계의 활용도를 높일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통계청 업무를 지켜보면서 ‘정보를 더 공개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수요자들이 통계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로우 데이터(raw data)와 기존 데이터의 중간 단계를 공개하는 방안을 내놨다.
아울러 “과거 통계와 해석방법까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시기는 지났으며 이제 개별적으로 통계를 해석하고 활용해야 한다”며 “통계로만 남아있으면 자산이 아니며 제대로 활용돼야 진정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또 “통합작업은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며 통계청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며 “그러나 칸막이를 트면 할 수 있는 일이 대단히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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