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김 총재는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협의회’를 열고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만난 글로벌 투자은행(IB) 체어맨들은 이자율이 낮은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서, 언제 경제가 회복되느냐 하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취약점이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새로운 취약점이라는 것은 새로운 버블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는 “자금의 수요가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로 갈 수 있으니까 나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 총재는 “결국 단기적인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구조적으로 형성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앙은행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이주형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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