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양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제조업체 100곳을 대상으로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 이하인 81로 조사됐다. 또 올해 1/4분기 실적치는 ‘55’로 기업들의 실적이 전 분기(66.7)보다 더욱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들이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수요위축 70.7%, 환율불안 12.2%, 자금난 12.2%, 원자재난 4.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원화강세 현상에 대해서는 ‘지속’이 77.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완화 16.1%, 심화 6.5% 등이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대외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으로 현수준 유지(미국 64.5%, 중국 61.3%, 유럽 54.8%) 응답이 높았다. 미국과 중국은 호전(25.8%, 29.0%), 악화(9.7%, 9.7%)등의 순이었으나 유럽은 악화(32.3%), 호전(12.9%)순으로 전망했다.
대외 여건중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중국경제상황 41.9%, 환율(원화강세) 38.7%, 미국경제상황 9.7%, 유럽경제상황 9.7% 등으로 답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 61.3%, 중소중견기업 지원강화 22.6%, 해외충격 요인 국내파급 최소화 6.5%, 경제민주화 추진 6.5%, 기업관련 정책 일관성 유지 3.2% 등을 꼽았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는 금리인하 등 소비와 투자심리 진작 74.2%, 재정지출 확대 16.1%, 규제개혁 6.5%, 부동산 경기 진작 3.2% 등을 들었다.
광양상의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세계경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미국 시퀘스터(자동예산삭감) 발동 여부, 엔저 현상의 지속 등 각종 불안요인이 산재하는 등 가계부채 부담 및 부동산경기 부진 등도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새 정부가 수출촉진과 내수경기의 부양과 함께 신시장 개척 등 기업의 불황탈출노력을 다각도로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