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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2.0%…소비 둔화·투자 부진 영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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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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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지난해 민간소비 둔화와 투자 부진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년만에 최저 성장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0.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앞서 발표했던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분기별 전기대비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하향 수정됐다. 1분기가 0.9%에서 0.8%로, 3분기와 4분기가 각각 0.1%와 0.4%에서 0.0%, 0.3%로 낮아졌다.

명목 GDP는 1275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환율이 연평균 1.7% 상승하면서 원화기준보다 다소 낮은 1.3% 증가해 1조1292억 달러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은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민간소비가 줄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부진한 데 따라 전년(3.7%)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은 4.2% 증가해 2009년 -1.2% 이후 3년째 증가세를 이었다. 다만 증가규모는 2010년 14.7%, 2011년 9.1%로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다. 수입도 2.5% 늘어 3년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1.7%로 전년 2.4%보다 둔화됐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9%로 전년 3.6%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건설투자 증가율 역시 -2.2%로 2010년(-3.7%) 이후 3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의 성장세가 2.2%를 기록해 전년(7.3%)보다 둔화되고, 건설업이 -1.6%로 여전히 부진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2.5% 성장해 전년(2.6%) 수준의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전년(1.5%)보다 0.5%포인트 낮은 1.0%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1인당 GNI는 2만2708달러로 전년(2만2451달러)보다 257달러 늘었다. 개인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하는 1인당 개인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3150달러로 전년(1만2906달러)보다 244달러 증가했다.

한편 총저축률은 30.9%로 전년(31.6%)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민간부문의 총저축률은 23.4%로 전년(23.9%)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부문도 전년(7.7%)보다 0.3%포인트 떨어진 7.4%를 기록했다. 다만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3.4%로 전년(3.1%)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29.5%)에 비해 2.0%포인트 낮아진 2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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