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KISDI STAT 리포트 ‘LTE 스마트폰과 3G 스마트폰 사용자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하태림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LTE 스마트폰 사용자와 3G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구특성분별 현황 및 이용행위와 무선인터넷 연결방법별 이용시간을 비교 분석했다.
47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패널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1021명으로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21.6%,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3702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 중 남성은 562명으로 55%, 여성은 460명으로 45%를 차지했고, 남성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1994명으로 53.9%, 여성은 1708명으로 46.1%를 나타나 LTE폰과 3G폰 사용자의 남녀 구성비는 거의 비슷했다.
전체 사용 연령층 중 LTE 스마트폰의 경우 20대가 30.5%로 가장 높았고 3G 스마트폰의 경우는 30대층이 26.4%로 높았으나 25.8%인 20대층과 차이가 작았다.
LTE.3G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20∼30대 젊은 층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96.85분,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97.31분으로 비슷한 사용량을 보였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의 성별 평균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남성 92.15분, 여성 102.59분으로 여성이 10분 정도 많았고 3G 스마트폰 사용자는 남성 94.51분, 여성 100.58분으로 여성이 6분 정도 많았다.
10대 LTE 스마트폰 사용자층이 114.65분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3G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는 20대층이 115분으로 가장 많았다.
10대층의 LTE 스마트폰 사용자는 3G 스마트폰 사용자 보다 15분 많이 사용한 반면 20대층의 3G폰 사용자는 LTE폰 사용자 보다 16분 많이 사용했다.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3G 스마트폰 사용자가 32.99분, LTE 스마트폰 사용자 31.33분으로 비슷했다.
LTE 폰 사용자는 와이파이망(6.73분) 보다 LTE망(24.6분)에서 3배 정도 많이 사용했고 3G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3G망(24.16분)에서 4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이용시간은 LTE폰 24.6분, 3G폰 24.16분으로 차이가 없었고 LTE.3G 무선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통화 서비스(43.33분)로 전체의 44.7%였고 문자메시지(17.8분), 채팅.메신저(13.75분) 순으로 조사됐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통화(42.75분)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문자메시지(19.73분), 채팅.메신저(14.72분) 순으로 LTE폰 사용자와 같았다.
두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통화 서비스가 전체 이용행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문자메시지 서비스에서는 3G 스마트폰 사용자가 2분 정도 많았고 SNS 서비스에서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1.5분 정도 많았으나 확연한 차이는 아니었다.
영화.동영상.UCC와 음악.음원 등 정보 전송량이 비교적 많아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요구하는 서비스에서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가 3G 스마트폰 사용자에 비해 더 많이 사용했으나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온라인 컴퓨터에서 이용량이 높은 이메일, 온라인 상거래의 이용시간은 두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매우 낮은 사용량을 보였다.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LTE.3G망에서의 이용시간이 와이파이 망에서보다 크게 높았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 범위가 장소 제약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통화 서비스를 다른 이용행위에 비해 현저하게 높게 사용한 점과 무선인터넷 연결을 통한 사용량이 전체이용시간의 30%정도를 차지한 점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VoLTE)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잠재성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