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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해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보증실적 34조원, 시장점유율 74%, 당기순이익 584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에는 못미치는 규모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보증실적 36조원, 시장점유율 75%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올해 목표치보다는 낮다.
조합은 지난해 건설경기 악화로 보증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해 보증대급금이 2273억을 기록, 전년도 1453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럼에도 5조원의 융자와 36조원의 보증을 공급해 보증잔액이 105조원에 이른다. 신용등급도 A를 획득, 국제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사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중견건설사 부실로 보증대급 신청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것은 적극적인 리스크관리와 사후대응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또 “올해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설경기침체 장기화와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경영개선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공제조합은 이 일환으로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 인력 정원감축 및 비용예산 절감 등을 실시한다. 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설치,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갈 방침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하도급관계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임금지급보증 등을 출시, 공익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조합원수가 1만850개사로 설립 당시인 1963년 425개에 비해 25.5% 증가했다. 자본금은 5조200억원으로 설립 당시 2억1500만원에 비해 2만2702배, 자산은 5조8600억원으로 설립 당시 2억2200만원 대비 2만647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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