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LH의 열병합발전소 부지 이전 발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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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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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 강동구가 지난 2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부지 이전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과 관련,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동구는 27일 "그동안 제기한 '강동구 1㎞ 밖 건립' 요구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발전소 부지는 구와 400m도 안 되는 곳"이라며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에 따르면 당초 발전소 부지는 경기 하남시 풍산동 354-1번지 일대로 구와 50m 가량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26일 LH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새로운 이전 부지는 강동구에서 약 400m 떨어진 풍산동 113-19번지 일대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동구 관계자는 "LH는 새롭게 이전키로 한 부지가 하남시와 강동구 경계에서 1㎞ 떨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거리 계산도 정확히 안돼 있고, 이 일대는 2014년에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설 예정지 바로 옆이어서 발전소 위치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LH 하남사업본부는 지난 26일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부지를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인접한 풍산동 113-19번지 일대의 3만9600㎡로 결정했다. 이 열병합발전소는 약 400㎿ 발전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LH의 하남 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이전 검토 대상지. [이미지제공=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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