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김 총재가 공동의장으로서 주재한 마지막 회의였다. 공동의장의 임기는 오는 6월 말 종료된다.
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FSB 금융규제개혁이 아시아 지역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 논의했다.
김 총재는 “선진국들의 장기간에 걸친 신용팽창이 아시아 지역의 자산가격 거품을 생성할 수 있다”며 자본흐름의 급격한 반전이 지역금융시스템에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지적했다.
이에 회원국들은 “역내 부동산 및 고수익 금융자산 가격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자산가격 버블을 초래해 금융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가운데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글로벌 유동성규제로 역내 금융기관들의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중소기업대출의 축소, 은행 간 예금유치 과당경쟁, 유사금융 확대 등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김 총재가 초대 공동의장을 맡아 FSB를 지역 금융안정 이슈를 논의하는 대표 협의체로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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