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동양증권의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상품의 누적 판매 금액이 지난달 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ETF 리서치 솔루션' 상품은 올해 들어서만 800억원 이상의 고객 자금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변동성 높은 장세 속에서도 총 11개 호수를 목표전환 시키는 등 우수한 운용 성과가 알려진 것이 원인이다.
이 상품은 주식·채권형 ETF에 국면별 자산배분을 통해 고객이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해 주식형 ETF를 모두 파고, 채권형으로 100% 전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에 목표 전환시까지 절세 목적의 투자상품으로도 매우 적합하다는 점이 거액자산가들에게 큰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밖에 동양증권이 가장 최근 출시한 'ETF 섹터 로테이션 랩'은 본격적인 상승장에서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며, '차이코리아 ETF랩'은 벨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중국과 한국증시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고객이 직접 주도하여 ETF자산배분을 해나갈 수 있는 '825서비스', 적립식으로 활용가능한 '레버리지 ETF 적립식 랩'도 있다.
동양증권 김환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ETF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이처럼 단기간에 ETF랩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는 사실은 차별화되고 우수한 ETF랩 상품군 제시를 통해 고객 자산관리의 기반을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 고객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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