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관광 경쟁력 OECD 19위…의료관광 한류화 정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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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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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적 자원 31위 관광산업 33위로 최하위권<br/>- 의료관광객은 태국의 8%, 싱가포르의 17% 수준에 그쳐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의료관광이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9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산업연구원(송병준 원장, KIET)이 발표한 ‘의료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의 경쟁력은 부문 간 불균형 구조의 심화로 종합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의료관광 한류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OECD 34개국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산업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시설·장비 부문의 경쟁력은 2위, 의료서비스 부문은 4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준도 상위권(9위)을 차지해 이들 부문에 대해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수준의 경우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 등 일부 항목에서의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인의 양적 규모인 인적 자원은 31위, 관광산업 성장성은 3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문 간 불균형 구조의 심화로 인해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의 종합 경쟁력지수는 OECD 평균(0.000)을 약간 웃도는 0.005로 OECD 34개 국가 중 19위를 기록했다.

실제 우리나라 의료관광객은 태국 156만 명의 8%, 싱가포르 72만 명의 1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보고서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제도개선 등을 통해 의료관광 한류화(K-메디슨)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K-컬처에서 K-메디슨으로’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원격진료 허용 등의 규제완화와 부처 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 설립을 통해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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