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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0년, 수출 600억달러·고용 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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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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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종건(오른쪽 셋째)회장, 고 최종현(오른쪽 둘째)회장이 1968년 준공한 수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매출 158조원, 수출 600억달러, 고용 8만명 등 재계 3위 그룹(자산규모 기준)으로 성장한 SK가 8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SK의 60년은 대한민국의 산업 성장史를 그대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SK는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1953년 4월8일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수원시 권선구 평동 4번지를 매입해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최종건 회장이 이끌던 SK는 1962년 11월 10여 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최종현 회장이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패기(최종건)와 지성(최종현)의 쌍두마차 체제를 갖추게 된다.

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어봤던 최종현 회장은 자체적으로 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국가 차원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후 최종현 회장은 1982년 ‘자원기획실’을 설치하고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개발에 나선다.

무자원 산유국의 꿈은 최태원 회장에 이르러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 현재 SK는 전 세계 16개국, 29개 광구에서 석유 탐사 및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25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인 5억1000만 배럴의 지분원유 매장량을 확보했다.

SK는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 이후부터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1962년 섬유업계 최초로 4만6000 달러 규모의 인조견을 홍콩에 수출하면서 섬유수출시대를 연 SK는 1976년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국내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글로벌 성장에 주력해 2004년 100억 달러, 2005년 200억 달러, 작년에는 600억 달러 수출을 돌파하는 등 수출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SK는 창립기념일인 8일 오전 경기도 용인 SK아카데미에서 그룹 대표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현직 경영진과 최신원 SKC 회장, 최재원 SK㈜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최종건·최종현 회장 가족, 옛 선경직물 퇴직자 모임인 유선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연다.

SK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에 대해 “한 갑자를 돌았다는 것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는 것”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SK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올해부터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출범시켰다. 각 회사의 자율 독립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위원회 중심의 논의를 통한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다. SK는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 구성원 등 그룹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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