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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역 철도하부 통행로, 예술 작품설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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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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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필요한 간판 정비 등으로 시각적 혼란 제거<br/>LED조명 설치로 보행시 안전문제 해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어두침침했던 방학역 철도하부 공간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서울 도봉구는 도시갤러리사업의 일환으로 벌인 경원선(방학역 북부) 철도하부 통행로 개선을 마무리 지었다고 10일 밝혔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업대상지는 경원선으로 단절된 도봉구의 동·서측 지역을 잇는 중요한 장소지만 낙후된 노출콘크리트 구조물이 방치돼 많은 민원이 제기됐다. 또 어둡고 침침한 통행로가 보행시 큰 불편을 초래하는 등 도시미관개선이 시급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원선 철도하부 공간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웜 그레이(warm grey) 색채로 도장하고 불필요한 간판 등을 정비해 시각적으로 혼란스러운 요소를 제거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조명을 설치, 보행로의 조도를 확보하는 등 보행자의 야간 가시성을 높이고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덕성여대 동양학과 임택 교수의 작품 ‘옮겨진 산수-도봉산’을 조형물로 제작·설치했다. 도봉구의 상징이미지를 부각시킨 작품은 조명연출을 통해 야간에도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시갤러리사업은 지난 2011년 학-관 교류 차 덕성여자대학교와 디자인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시작했다. 지역의 전문가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도봉구만의 특화된 경관을 조성하고자 매년 추진하고 있다.

사업추진을 위한 실무협력단은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교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기획 및 시공까지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 도시디자인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역의 단절을 잇는 중요한 장소에 활력을 불어 넣은 이번 사업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도시미관개선 차원을 넘어 예술성 높은 작품으로 도시 곳곳을 디자인함으로써 일상의 삶속에 문화가 스며있는 품격 있는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선 전

개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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