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부산 나이트클럽 불나면 '떼 죽음'…소방안전 '꼴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6 10: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국 27.6% '불량'…대구·전남은 양호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최근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참사 이후 다중이용업소에 대한 소방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국 나이트클럽 4곳 중 1곳의 소방안전관리기준이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시의 불량률은 90%에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16일 소방방재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1개 나이트 중 27.6%에 해당하는 72곳이 소방시설 등의 유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제주도를 제외한 부산시가 17곳의 점검대상 중 15곳이 불량으로 판정받아 불량률이 88.2%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 57.1%, 강원 42.9%, 서울 42.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와 전남의 경우 각각 점검대상 수가 18곳, 7곳이었지만, 모두 소방안전관리기준을 충족하여 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월 한 달간 유흥주점 중 나이트클럽들을 대상으로 535명의 점검인력을 투입,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의 유지관리, 비상구 폐쇄·잠금 및 물품적치행위 등을 중점으로 점검했다.

강 의원은 "브라질 나이트클럽 화재참사에서 보듯 소방안전관리기준을 준수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현행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소방안전관리기준을 어기는 자의 벌칙 수준을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