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참사로 농구·하키 취소, 야구만 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영향으로 보스턴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아이스리그하키(NHL)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취소됐다. 그러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NHL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브루인스와 오타와 세네이터스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일정을 추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NBA 사무국은 17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취소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보스턴 인근 뉴잉글랜드를 연고로 한 미프로풋볼(NFL)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또한 이날로 예정된 드래프트관련 기자회견을 이번 주말로 미뤘다.

하지만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보스턴 홈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날은 프로야구 경기를 오전 시각대에 시작하는 오랜 보스턴 관습으로 인해 이날 경기는 마라톤이 열리기 전에 치러졌기 때문이다. 홈팀 보스턴이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