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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저물가·고성장이냐? 디플레이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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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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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지난달 미국의 주요 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산업생산 등의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 경제가 저물가·고성장이라는 호황을 맞을 것인지, 아니면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로 -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0.2% 이후 최저치다.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2월 0.7%로 지난 2009년 6월 0.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0.2%로 급락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5%로 지난해 7월 1.4%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로 -0.6%로 지난해 5월 -0.6%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수입물가 상승률 역시 -0.5%로 지난해 12월 -0.6%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산업생산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이 줄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늘어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더구나 소비재 생산이 1.1%, 자동차와 그 부품 산업 생산이 2.9%나 증가해 내수 경기와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설비가동률 역시 78.5%로 올 1월 77.6%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79.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산업생산 증가폭은 전월의 1.1%에서 0.7%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산업생산에서 75.46%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오히려 0.1% 감소했다. 올 2월 제조업 생산은 0.9% 증가했었다.

건설경기도 주택착공은 늘었으나 건축허가는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착공 건수는 103만6000건으로 전월보다 7% 증가했다. 건수로만 보면 지난 2008년 6월 104만6000건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건축허가 건수는 90만2000건으로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90만건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건설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줄었다. 올 2월에는 2.1%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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