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새 정부의 농산물 유통정책 방향에 발맞춰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
결의문에는 △산지 농가의 조직화·규모화 △5개 권역별 대형물류센터 설치 △중앙회 대형매장 6개·도시농협 공동투자 매장 26개 신규 설치 △수급불안·명절용 품목의 계약재배 물량 확대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 사업 확대 등이 포함됐다.
우선 농협은 오는 6월 안성물류센터 개장을 시작으로 밀양, 장성, 강원, 제주 등 5개 권역별 대형물류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산지 농산물을 수집해 소포장 등으로 규격화시켜 농협과 일반 유통 매장에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지에는 2016년까지 신도시 중심으로 중앙회 대형매장 6개, 도시농협과 중앙회 공동 투자형 매장 26개를 신규 설치한다. 이로써 2016년이면 중앙회 및 회원농협 매장은 2559개가 된다. 이와는 별도로 도시 농협 점포에 우리 농특산물 판매코너인 신토불이창구 1500개를 운영한다.
또 농협은 2017년까지 무, 배추, 고추, 마늘 등 수급불안품목 국내 생산량의 30%를 계약재배하기로 했다. 특히 무, 배추는 중앙회가 매년 6만5000t 이상을 확보해 수급조절에 활용할 계획이다. 설과 추석명절 사과·배 수급안정용 물량 확보를 위해 매년 총생산량의 13% 수준인 10만t 이상을 계약재배 한다.
아울러 농협은 2016년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을 100개로 확대하고 전국에 200여개 상설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한편, 이날 결의문 채택에 앞서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16∼18일 전국 지역농협조합장 등 1200여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개최, 새 정부 농산물 유통정책 방향과 농협 중심의 유통계열화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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