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타임이 특별호를 통해 발표한 100인 가운데 정치인과 종교계 지도자 23명 명단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함됐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혜를 갖춘 거인이란 뜻의 ‘타이탄’ 20인 중 한 명으로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여성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기고를 통해 박 대통령의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친나왓 총리는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은 유리천장을 뚫으려고 노력하는 모든 여성과, 국민에게 봉사할 각오가 된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친나왓 총리는 “나는 박 대통령을 그의 취임식 때 처음 만났으며 첫번째 외국 지도자로 영접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며 “전직 대통령의 딸이라는 뛰어난 정치적 혈통은 그가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한국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창조하겠다는 비전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지도자들은 종종 남성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험을 받는다”며 “박 대통령은 한국 국민을 희망과 행복의 시대로 인도하고 한반도와 아태 지역의 안정과 역동성에 기여함으로써 한국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아세안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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