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수상한 김찬년 감독(왼쪽)과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오른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개막작, ‘도화지’를 시작으로, 경쟁부문의 모든 본선 진출작, 스타들의 영화감독 데뷔를 지원하는 ‘멘토스쿨’ 참가작의 상영관이 전석 매진되는 등 행사기간 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영화제 집행위원 이무영 감독과 부집행위원장 봉만대 감독의 사회로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한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과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나흘 간, 긴 여정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730편 출품작 중에서 예심을 통과한 25개 본선 진출작 가운데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김찬년 감독의 '24개월 후'로 스마트폰이 지배한 세상 속에서 사람과 눈을 마주치며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뽑혔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를 휴학 중인 김찬년 감독은 “우리 사회의 소통의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5만원도 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완성한 이 영화가 영화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온라인과 극장 등에서 6000여 명의투표로 관객상까지 수상해 대회 2관왕에 올라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19일에는 스마트폰 영화제작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돼 미국 아이폰 필름페스티벌 공동 집행위원장 루벤 카젠스키와 레나타 린유 등 국내외의 수많은 스마트폰 영화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폰 영화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신훈주 KT IMC담당 상무는 “스마트 시대를 선도해온 KT가 3년 전 처음 개최한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국제적 규모로 성장하며 스마트폰 영화의 산실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며 “번뜩이는 연출력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영화감독으로서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영화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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