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민간소비지출 등 신규 통계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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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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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은행은 보다 현실적인 경제통계를 확충하기 위해 각종 새로운 지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신규 통계를 개발하는 한편 통계의 현실반영도 제고를 위해 기존 통계의 기준년 개편과 새로운 국제기준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한은은 데이터갭 해소를 위해 G20(주요 20개국)의 권고사항을 반영, 섀도뱅킹(유사금융) 및 잔여만기별 대외채권 등 금융안정과 관련한 통계를 개발할 예정이다. 섀도뱅킹은 은행과 유사한 신용중개기능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을 뜻한다.

이는 지난 2011년 한은법 개정으로 새롭게 추가된 금융안정 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은은 월별 민간소비지출(PCE) 및 민간소비확산지수(PCEDI), 소득분위별 소비지표도 개발할 계획이다. PCE는 미국에서 매월 말에 발표하는 지수로, 가계와 민간 비영리기관이 조사기간 내 사용한 돈의 총액을 뜻한다. 국민의 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어 과거 경기 흐름과 향후 예측에도 유용하다.

또한 산업연관표의 2010년 실측표를 올해 하반기까지 작성하고, 국민소득 및 국제수지통계의 국제기준은 2014년 상반기까지 이행하겠다고 한은은 보고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조사연구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한 주요 추진과제로 한은은 △잠재성장률 제고방안 △균형성장을 위한 거시정책의 최적 조합 △국내 인플레이션 결정요인 △자본유출입 및 환율변동의 영향 등을 꼽았다.

한편 올해 국내 경기에 대해 한은은 “올해 중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지난해 2.0%보다 높은 2.6%(세입보전 추경 반영 가정)를 보일 전망”이라며 “향후 성장경로에 있어서는 미?일 등 주요국 성장세 강화 등 상방리스크와 유로지역 경기회복 지연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돼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 상승, 국내경기 회복, 높은 수준의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올해 중 2.3%로 상승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상반기 1.6%에서 하반기 2.8%로 높아진다는 것이다.

올해 경상수지의 경우 한은은 세계경제 회복과 더불어 연간 흑자규모가 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이보다 줄어든 270억 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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