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는 1/5로 가벼우나 강도는 10배 이상인 첨단신소재로서, 항공우주 분야, 스포츠·레저 분야, 자동차, 풍력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가를 위한 경량화 핵심소재로 쓰인다. 이에 따라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핵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효성의 탄소섬유 사업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입의존도 개선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효성은 또한 전라북도가 탄소복합재료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TAC필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TAC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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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탄소섬유와 TAC필름 등의 상업화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TAC필름을 연구하는 효성 연구원. |
효성은 최근 청원군 옥산산업단지에 연산 6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증설에 나서는 등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증설 공장은 2000mm 초광폭 제품과 시야각 보상 기능이 있는 필름 생산이 가능해 대형화되고 있는 TV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밖에도 효성은 지난해 말 국내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 전문회사인 신화인터텍을 인수했다. 이로써 광학 PET필름 분야에서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 가격 및 품질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다양한 광학용 필름을 LCD 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TAC필름과의 시너지도 가능해졌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소재사업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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