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공된 극지연구소 청사는 건축연면적 2만1525㎡에 본관동, 연구동, 극지지원동, 기숙사 등 4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2010년 설계를 시작으로 3년4개월 동안 총 4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부지면적은 3만5887㎡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무상임대 받았다.
본관동은 빙하를 형상화해 극지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담고, 연구동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형상화해 극지연구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극지연구소는 2014년까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차질 없이 준공하고, 2025년까지 남극점 진출을 목표로 하는 ‘남극대륙 융복합 연구 프로그램’과 극지시료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극지시료 큐레이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청사 건물 이외에 2개 연구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청사 준공은 우리나라가 극지 연구를 주도하는 'Polar G-7'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수 과학연구(남극)와 함께 경제산업적 측면(북극)도 고려하여 국가이익을 제고하고, 남·북극을 아우르는 'Bi-Polar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극지연구소 청사에서 열리는 준공식에는 해수부 관계자를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시장, 주한 노르웨이 대사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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