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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국내 최초 전력계통 레인보우 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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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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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가지 무지개 색깔 통해 전력수급 현황 실시간 제공

레인보우 지수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력거래소가 전력수급의 안정적 공급에 칼을 빼들었다.

특단의 대책은 국내 최초로 인간공학 기술을 전력계통에 적용한 ‘레인보우 지수(PSHI, 전력계통 건전성 지수)’. 이 지수는 PSHI 시안이 무지개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PSHI란 전력계통의 건전성(Health), 즉 신뢰도 수준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지수를 뜻한다.

기존의 계통운영은 1년 365일 24시간 한시의 여유나 방심도 허용하지 않으며, 종사하는 계통운전원들은 매번 많은 감시화면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같은 다수의 감시방법은 해당 운전원들에게 피로감 누적, 효율성 저하 라는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거래소측은 전력계통에 대한 변화를 7가지 무지개 형태인 시각화로 구현시켜 구분된 지수를 하나의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빨간색인 안쪽에 가까울 수록 전력수급 현황이 불안정 하고, 보라색인 바깥쪽에 가까울 수록 안정적을 나타내는 등 누구나 한 눈에 건전성 지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준영 전력거래소 계통기술팀장은 "송전망 감시화면이 7개나 되는 중앙전력 관제센터에서 사람이 한 치의 빠짐없이 밤낮으로 화면을 감시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라며 "모든 스크린을 없애고 하나의 화면으로 통합시켜 효율적인 계통운영을 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시작했다"고 지수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레인보우 PSHI 시스템 시각화 시안
전력거래소는 지난해 9월1일부터 지수 개발을 위해 과제 타당성 조사 6개월을 통해 알고리즘 개발 1년의 목표일정을 진행했다. 여기에 대덕벤쳐 IT 시각화기술의 선도기관인 경상대학교와 프로세스 플랜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BNF Technology와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평가될 경우 선도적 기술 축적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단위 전력설비 및 발전소 등 플랜트 등에 이미 상용화 돼 있는 건전성 사전예측 진단 기술이 전국에 걸쳐진 광역 전력계통 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사 사례가 없다"며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선도적 기술 축적 및 해외 산업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9월 완료되는 이번 알고리즘 개발에 이어 2단계로 국가 계통운영시스템(EMS)과의 실시간 연계를 통한 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지난 23일 거래소 본사 반디회의실에서 ‘전력계통 건전성 및 예측진단 알고리즘 개발’ 연구개발의 중간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중간발표에서는 '개발된 레인보우 건전성 지수화(PSHI)알고리즘과 실시간 선행예비력 예측 진단알고리즘'의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추후 가시화될 'PSHI 레인보우 시스템'의 시각화 시안에 대한 시연도 함께 진행됐다.

아울러 영흥 및 삼천포화력에 설치된 ‘발전소 건전성(PHI) 시스템”의 운전경험을 가진 유성대 남동발전 발전운영처장을 통해 시스템 개발 및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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