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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5시간 8분의 혈투’ 한화-SK, 올시즌 3번째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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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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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한화와 SK가 올시즌 3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려 5시간이 넘는 혈투끝에 이뤄진 무승부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5-5로 무승부를 거뒀다. 7위인 SK와 8위인 한화는 5경기 차로 이날 경기를 통해 순위의 변동은 없었다. SK는 9승 1무 11패, 한화는 4승 1무 16패.

선취점은 한화가 뽑아냈다. 한상훈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회초 2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최진행의 안타로 한상훈이 홈을 밟은 것이다. 한화는 최진행에 이어 김경언도 최진행과 같은 우익수쪽 안타를 치면서 기분좋게 추가점을 얻었다.

홈팀 SK는 2회말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1사 이후 정상호와 최윤석의 볼넷에 이명기의 우전안타 등을 더해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 상황에 타석에 선 최정은 상대 두 번째 투수인 김혁민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비거리 110m 규모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힘으로 밀어 넘겨낸 홈런이다.

최정은 지난 26일에 이어 이날도 이틀만에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했다. 그의 올 시즌 7호홈런.

한화는 3회와 4회에 1점씩 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한상훈의 우익수 뒷편 2루타, 후속 김태균과 김경언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 정현석이 9구의 접전끝에 사구를 얻으며 밀어내기 볼넷을 통해 1점을 냈다. 4회에는 추승우와 한상훈이 각각 좌익수 방향 2루타를 날려 다시 동점 상황을 엮어냈다.

이후 양팀은 5회부터 8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투수전을 전개했다. 한화는 유창식(1⅓이닝)과 김혁민(5⅔이닝)에 이어 송창식(2이닝)과 임기영(⅔이닝)이, SK는 여건욱(2⅓이닝)-최영필(⅔이닝)-채병용(⅓이닝)-윤길현(2이닝)에 이어 김준(⅔이닝)과 레이예스(3이닝)가 계투로 활약했다.

9회에 양팀은 모두 점수를 1점씩 내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1사 이후로 김태균의 볼넷과 최진행의 우익수 뒤 2루타를 엮어 1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고, SK도 1사 이후 정근우의 3루타와 이명기의 2루타를 묶어내며 다시 동점 상황을 만든 것이다.

결국 승부는 연장 12회로 흘렀고 양 팀은 점수를 못 내며 경기를 마쳤다. SK는 10회 2사 이후 최윤석의 2루타와 정근우의 고의4구 등으로 만든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놓쳤고, 한화도 11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날렸다. 끝내 양팀은 연장 10~12회 아무 점수도 내지 못하며 5-5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한화의 좌완 윤근영은 12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 임경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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