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25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여수셰계박람회장 재개장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크루즈선의 입항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지고 횟수도 늘면서 여수항과 광양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탈리아 국적사의 코스타빅토리호(7만5000t급, 정원 2300명)와 바하마 국적의 슈퍼스타 제미니호(5만t급, 정원 1600명)가 여수항에 입항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21일 사이 모두 11차례 크루즈선이 여수항에 입항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또 광양항에는 8월 7일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아트란티카호(8만6000t급, 정원 2680명)가 입항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11일에도 이탈리아 국적의 아트란티카호(8만6000t급, 정원 2680명)가 들어올 예정이다.
또 10월 5일에는 바하마 국적의 마리너호(13만8000t, 정원 3840명)가, 10월 6일에는 역시 바하마 국적의 보이저호(13만7000t, 정원 3840명)가 각각 광양항을 입항할 계획이었으나 당초 계획을 바꿔 이들 두 선박은 2개월 가량 일정을 앞당기고 오는 6월 29일 바하마 국적의 보이저호(13만7000t급, 정원 3840명)를 비롯해서 6월 30일 과 7월 11일 역시 보이져호(13만7000t급), 7월 22일 이태리 국적사인 코스타 아트란티카호(8만6000t급)가 입항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올해 여수항에 13회, 광양항에 7회 등 여수항과 광양항에는 총 20항차 걸쳐 크루즈선이 입항하게 된다.
그동안 중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박들은 대부분 상하이를 출발해 우리나라는 주로 제주와 부산을 경유한 뒤 일본 후쿠오카나 고베 등으로 떠났으나, 올해는 제주ㆍ부산은 물론 전남 동부권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를 출발한 크루즈선은 제주와 부산을 거쳐 전남 동부권으로 들어오는데 8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은 광양항으로, 8만t급 이하 선박은 여수항을 기항하고 있다.
이들 크루선은 오전 8시에 입항했다가 오후 7시에 출항하게 되는데 내년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입항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쇼핑과 음식 등 서비스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여수항과 광양항에 대거 크루즈선이 입항하게 되자 항만공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송경종 항만공사 운영팀장은 “올해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등으로 여수항과 광양항에 크루즈선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여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입출국 수속과 관광, 쇼핑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비책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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