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14년형 뷰익 라크로스의 외관 모습 [사진=뷰익]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한국지엠이 준대형 세단 알페온을 단종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올 하반기 2014년형 모델을 선보이는 등 올해 알페온 판매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알페온은 올해 1~3월 전년대비 52% 급감한 1048대가 팔려 국산 준대형차 중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과거 한국지엠의 고급차처럼 알페온 단종설이 제기된 배경이다.
박해호 한국지엠 제품홍보팀장은 “과거 스테이츠맨과 베리타스 등 한국지엠의 고급차가 판매 저조로 단종된 바 있지만, 알페온은 다르다”면서 “향후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모델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14년형 뷰익 라크로스의 외관 모습 [사진=뷰익] |
신형 알페온의 출시 시기와 모델 변경 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10월 2013년형 모델이 출시됐기 때문에 2014년형 알페온은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글로벌 GM은 알페온의 기반이 된 뷰익 라크로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지난 뉴욕모터쇼에 공개한 바 있다. 신형 라크로스는 LED를 적용한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 리어램프, 크고 웅장해진 그릴과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바꿔 더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형 라크로스 실내는 디지털 방식의 계기판을 적용하고 쉐보레 마이링크와 비슷한 개념의 인텔리링크를 탑재했다. 또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사각지대경보장치와 같은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된다. 파워트레인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라크로스는 올여름부터 북미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2014년형 뷰익 라크로스의 내부 모습 [사진=뷰익] |
한편 한국지엠은 알페온의 판매 회복을 위해 올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알페온 케어’ 프로그램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알페온 케어는 골프대회와 콘서트, 연말파티 초청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특별한 혜택으로 알페온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한 고객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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