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북부청에 따르면 ‘성학대 예방 인형극’은 수년간 인형극 공연 경험이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아동에게 친숙한 인형을 활용해 경기북부지역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을 찾아가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한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4월말 현재까지 2,000여명의 아이들이 관람했으며, 올해 말까지 1만5,000명 이상의 아이들이 이 인형극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인형극은 낯선 사람이 유인하거나 아는 사람이 성학대를 하려고 하는 등의 위험상황에서 아동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우선 ‘싫어요, 안돼요’를 외치고(No), 안전한 곳으로 도망가서(Run),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Tell)한다는 3단계 예방법을 상황극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게 구성돼 있다.
윤석현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인형극이 아동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이뤄져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공연 내용을 알차게 보강해 더 많은 아동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란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아동 성학대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어릴 때부터 나이에 맞는 체계적인 성인지 교육과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 등을 통해 아동 성학대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학대 예방 인형극’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유치원 등은 지역별로 경기북부권역 3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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