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실적 일등공신은 '모바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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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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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매출 전년대비 38%↑ 14억6000만 달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이 모바일 광고 수익 덕분에 크게 개선됐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12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광고는 30%를 차지했다. 1분기 모바일 광고 판매가 전분기보다 22% 상승한 3억7400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모바일 광고가 30%를 차지한다. 지난해 3분기에는 14%, 4분기에는 23%를 차지했었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2억19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9센트를 기록했다.

저널은 새로 도입한 마케팅이 광고주들에게 크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광고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나왔다”며 '성장과 커뮤니티에 걸친 강한 연대'를 강조했다.

주커버그 CEO는 모바일 광고가 앱 다운로드를 부추기면서 수익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1분기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6억65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모바일 월 사용자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7억5100만 명이었다. 이마켓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은 77% 이상 성장해 72억9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늘리고 직원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1분기 경영 비용은 전년대비 60% 상승한 10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를 통한 수익에 부정적이다. 스마트폰은 스크린에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인내심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의 광고 효과에 확신이 적어지면서 주가는 추락했었다.

또한 PC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8억71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PC 광고시장은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27.4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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