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은 또 개성공단 사태 대응방안과 오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함께 진행되는 한미 경제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초청한 가운데 회장단 회의 및 만찬 간담회를 열고 ‘5월 회장단 회의 발표문’을 발표했다.
회장단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창조경제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만들기 위해 융복합 산업 활성화, 산업 고부가가치화, 신산업 육성 방안 등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이와 관련, “기업들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나 실질적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5월이나 6월 중 융복합 산업에 대한 구체적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또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중소협력업체들의 애로 해소를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박 전무는 “현재 개성공단에서 모두 철수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의 제품이 생산이나 납품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회장단은 납품을 받는 완성 업체 등 대기업들이 정상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또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한미경제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오찬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양국 경제계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미 FTA 체결이 1년의 기간이 지난 만큼 그에 대한 평가와 양국간 경제 협력 현안에 대해 각국의 기업인들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 전무는 “전경련 회장단은 현재 상근 부회장을 포함해 총 21명인데,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경제 사절단에 12명이 참석하고, 그 중 대부분이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아울러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입법과 관련해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동반성장 확산 등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정상적인 기업 활동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한 추진을 희망한다는 뜻도 정 총리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정 총리와 허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 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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