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동화면세점 지분 참여… 전략적 제휴 나서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라면세점이 지분 참여를 통해 동화면세점과 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3일 동화면세점 측 요청에 따라 이 회사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했다고 전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지분 참여를 통해 동화면세점과 머천다이징·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 면세점업계 첫 사례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의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동화면세점과 상품구매 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을 공동으로 구매하게 된다. 이에 양측 모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공항과 서울 시내 영업점들간 공동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호텔과 동화면세점 계열의 여행사가 협력을 강화할 경우, 중국·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동화면세점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상생지원을 강화하게 됐고, 머천다이징·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상호간의 윈윈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