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7인 전원 귀환‥北에 1300만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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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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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판문점·군통신선 재개 요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개성공단 현지에 남아 있던 우리측 마지막 인력 7명이 3일 오후 오후 6시 50분께 전원 귀환했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관리위 인원 5명과 KT 직원 2명은 이날 차량 4대에 나눠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소위 개성공단 ‘미수금’ 명목으로 1300만 달러(한화 142억원 상당)를 북측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측과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3월분 임금 730만 달러, 2012년도 기업 소득세 400만 달러 상당, 통신료·폐기물 처리비 등 기타 수수료 170만 달러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인원의 조속한 귀환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북한이 요구하는 미수금을 지급하고 추후에 우리측 개별 기업에 확인한 후 사후 정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로부터 자세한 자료를 받아 북측 요구액의 타당성을 확인한 뒤 사후에 이를 북측과 정산키로 했다.

북측은 4월분 임금 120만 달러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추후 협의키로 했다.

우리 측이 요구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남아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는 또 북측과의 추후 협의를 위해 남북간 단절된 판문점 채널과 군 통신선을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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