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자 국내 첫 공식 확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국내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강원도에 거주하는 이 환자(63·여)는 과거 유사 증상 환자 대상 역추적조사에서 의심 사례 5명 중 유일한 SFTS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해 7월 텃밭에서 목 뒤 부분에 벌레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8월 발열과 설사,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9일 만에 사망했다. 당시에는 원인 불명의 열성질환 사망 사례로 판단했으나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보관 중이던 이 환자의 검체에서 SFTS 바이러스가 분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