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케이블 세상'

'케이블TV미래관' 스마트케이블, UHD, 기가인터넷 주목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제주 해비치호텔 1층 아뜨리움에 ‘2013 디지털케이블TV쇼’ 전시장을 마련하고 케이블TV 미래서비스를 선보였다.

케이블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케이블을 내세워 새로운 방송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내년 초부터는 UHD채널을 개설해 초고화질서비스 활성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기존 행사대비 규모를 대폭 축소한 대신 ‘케이블TV미래관’을 통해 업계가 추진 중인 UHDTV, 기가인터넷, 스마트케이블 등 업계 핵심서비스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사들도 최신형 TV와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케이블 업계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시장의 핵심 부분인 ’케이블TV미래관‘은 스마트방송, 기가인터넷, 스마트모바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자의 생활 동선에 따라 스마트홈, 스마트스트리트, 스마트오피스로 표현했다. 이용자들이 집안에서나 집 밖에서도 최적의 방통융합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케이블의 미래모습을 구현한 것이다.

◆ 'TV가 나를 안다' 맞춤형 콘텐츠 보여주는 개인화TV

스마트케이블은 현재 케이블업계가 추진 중인 HTML5 기반의 웹 앱스토어(Web AppStore)를 통해 다양한 앱을 설치·이용할 수 있다. 리모콘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TV화면을 제어하고 콘텐츠와 연계된 부가 정보를 열람하며 실시간 채팅까지 즐긴다.

게다가 SNS 활동 정보를 분석해 시청자 맞춤형 편성표나 웹콘텐츠를 추천하는 소셜TV 기능도 선보이고, 대형화면으로 TV를 보며 투표를 하거나 의견을 게시하는 등 FRESCO(다화면 스마트방송)도 볼 수 있다.

◆UHD 활성화도 케이블이 앞장

기존 HD방송 대비 4배의 해상도와 10채널 이상의 실감음향을 자랑하는 4K UHDTV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블업계는 오는 연말 UHD채널을 개설해 내년 초부터는 초고화질 채널 운영 및 VOD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블이 제공하는 스마트오피스에서는 클라우드PC를 통해 공동 문서작업과 원격회의를 진행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단말기로든 접속해도 강력한 정보 보안 속에 업무를 볼 수 있다.

TV도 마찬가지다. 거실에서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미니 셋톱박스로 연결된 방안의 TV에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또한 셋톱박스 간 송수신을 통해 저장된 동영상이나 사진도 공유 해 TV화면으로 볼 수 있다.

◆HD영화가 10초만에...케이블 기가 와이파이

CJ헬로비전의 티빙, 현대HCN의 에브리온TV, 티브로드앱 등 케이블업계가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시연했다.

또한 녹화된 콘텐츠를 각 디바이스 해상도에 맞춰 인코딩해 시청하는 미디어 클라우드(Media Cloud) 기술, 케이블망을 이용한 기가인터넷, HD영화를 10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도 전시했다.

이밖에 케이블 셋톱박스를 홈게이트웨이로 활용, 댁내 보안이나 커튼, 조명 등을 무선으로 컨트롤하는 홈시큐리티&오토메이션을 선보였다. 케이블 기가인터넷을 활용한 HD화상회의와 HD음성전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클라우드기반 다양한 게임과 함께 현재 스마트폰에서 즐기는 온라인 게임도 TV로 즐길 수 있고, TV화면이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는 스마트 아쿠아리움으로 변화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