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데니스 주한남아공대사 |
핀토 주한브라질 참사관 |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에너지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데 비해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늘면서 인류는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다. 고갈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가 대체에너지로 떠오르면서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독일·미국·일본·중국·인도·EU 등이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반면, 자원은 풍부하지만 신재생에너지 후발주자로 해당 정부의 대대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남아공과 스페인·호주·브라질 등은 우리 기업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우선 세계 12위의 탄소배출국으로 알려져 있는 남아공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임무에 직면한 상태다.
2000년대 들어와 국가 계획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아공은 만성적 전력부족 상태에 허덕이고 있어서 당장의 전력공급이 시급한 상태다.
신설 발전소로 하여금 중상단계로 발전시켜 석탄, 원자력 공급으로 전환하는 데는 시간이 걸려 당장 에너지 수요를 위해 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선 남아공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는 "남아공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년간 '장기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해 에너지 계획의 기본정책을 마련했다"며 한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 생산량의 40.4%를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진출을 희망했다.
레볼라 주한 스페인대사관 참사관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선도국으로서 한국과의 협력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페인은 풍력부문에 있어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세계 4위이며, 태양광은 독일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호주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전력공급의 2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스 주한 호주대사관 서기관은 "호주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오는 205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 비중이 전체의 44.1%를 차지하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핀토 주한 브라질대사관 참사관은 "대체에너지와 청정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브라질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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