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국내 출시된 글리벡의 높은 약값에 대한 정부와 회사 측에 지원을 즉각 이행하라고 나선것이다.
27일 환우회는 논평을 통해 회사의 글리벡 약값 지원중단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을 건강보험에 돌려주라고 노바티스에 요구했다.
이는 다음달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앞두고 노바티스가 지난 10여년간 지속된 환자 본인부담금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환우회는 올 1월 노바티스가 보건복지부에 보낸 환자 지원 제안공문을 공개하며 노바티스가 약값을 10% 높게 받기 위해 복지부장관에게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면 이를 중단할 때에는 약값을 10% 내리거나 건강보험공단에 돌려줘 전체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노바티스는 약값을 2만3045원(100㎎)으로 결정해주면 약값의 10%를 기금 방식으로 환자에 지원하겠다고 제안했고, 복지부는 이를 수용했다는게 환우회의 설명이다.
글리벡은 국내에서만 약 1000억원이 팔리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10여년간 계속돼온 지원은 다음달로 글리벡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복제약이 출시되면 환자 본인부담금 지원이 불공정경쟁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노바티스는 글리벡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제네릭 출시가 되면 중단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다.
글리벡 제네릭은 다음달 국내 20여 제약사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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