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최대 동성애자 축제 '파라다 게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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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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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축제인 '파라다 게이(Parada Gay)'가 열린다. 파라다 게이는 교통이 완전히 통제된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6시간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형 행사 차량을 따라 거리 행진을 했다.

이날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수 백만명이 참가했다. 파울리스타 대로 주변에는 1800명의 경찰과 900명의 상파울루 시소속 청원경찰이 배치됐다.

‘파라다 게이’는 1997년 6월 처음 열렸다. 당시 2000 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10년 만인 2007년 350만 명까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를 앞서는 세계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가 됐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1년 10월 사상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은 동성 부부가 일반 이성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갖는다는 점도 인정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0년 7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령을 공포했고 우루과이에서도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동성결혼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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