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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자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수상자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한국어 학과를 선택한 것은 내 생에 최고의 선택이었고, 대학생활이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올해 중국 르자오(日照)에서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입상하며 한국에 방문하게 된 수상자들이 한국 방문 첫날 이같이 입을 모아 기쁨을 표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한글날 기념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르자오한인회에서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말하기 대회로 올해 수상자 9명 중 3명은 1년간 한국유학의 기회를 얻었고, 6명은 지난달 7박8일간의 한국 문화탐방 길에 올랐다.
방문 첫날부터 이철환 당진시장, 박장화 당진의회 의장, 홍사범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등 당진시의 주요 인사들이 이들을 맞이하며 당진시를 소개했고 문화예술 유적지, 전통농장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방문기간 이들은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여 이를 길이 보존, 선양하고 민족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학계, 예술계, 교육계 주요 인사 및 27개 문화 단체 대표들이 1956년 10월 9일 훈민정음 반포 510돌을 기념하는 한글날 기념식상에서 창립된 세종대왕 기념사업회를 방문했다. 이날 박종국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회장은 학생들을 직접 안내하며 이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서울을 방문한 일행은 국립 중앙박물관, 경복궁, 인사동 거리, 동대문, 남산타워, 명동, 롯데월드 등 2박3일의 서울 일정을 마치고 광주 호남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호남대학교에서 유학중인 중국 유학생들과 교류 간담회를 가진 후 광주 민속 박물관 참관을 끝으로 한국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번 한국방문에 참가했던 한 대학생은 “중국에서 한국문화를 공부할 때 잘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한국을 직접 방문해서 보고 체험을 하니 얽혔던 매듭이 모두 풀린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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