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IT서비스, 게임 등 IT업체들이 신제품 출시,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미국 시장 공략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옵티머스 G 프로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데 이어 같은 달 10일 판매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올해 1억340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옵티머스G 프로를 통해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예년과 다른 이런 자신감은 국내 출시 40일 만에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옵티머스G 프로에 힘입은 것이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U.S.셀룰러를 통해 옵티머스 F7을 출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팬택도 북미 시장 공량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달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LTE 스마트폰 퍼셉션과 모바일 핫스팟 MHS291LVW를 출시했다. 모바일 핫스팟은 3G 또는 4G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 무선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신학현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은 “북미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사업자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북미 LTE 시장 내 팬택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IT서비스 기업인 SK C&C는 북미 외식산업분야 모바일 커머스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C&C는 지난달 21일 북미 외식산업분야 디지털 커머스 엔진 전문기업인 올로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모바일 및 온라인 주문∙결제 기능 △모바일 로열티·소셜 체크인 등 통합 모바일 커머스 어플리케이션을 올 9월부터 북미 현지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게임 업체인 웹젠은 최근 북미와 유럽 지역 게임 포털 ‘지포테이토’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들의 사명을 변경하고 브랜드를 통합했다. 북미 지역은 ‘웹젠 웨스트’로, 유럽 지역 ‘웹젠 더블린으로 사명 변경 등록을 마쳤다.
웹젠측은 브랜드 통합을 통해 북미 시장 등에서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가면서 해외사업 성장 속도를 높여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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